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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가면 '연가'와 함께 꼭 부르는 전설의 명곡 남기고, 35년 동안 사라진 가수 #박인희 #모닥불 Analytics Table
Income Estimates for MT 가면 '연가'와 함께 꼭 부르는 전설의 명곡 남기고, 35년 동안 사라진 가수 #박인희 #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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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T 가면 '연가'와 함께 꼭 부르는 전설의 명곡 남기고, 35년 동안 사라진 가수 #박인희 #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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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는 풍문여중 입학 전날, 단발령이 아쉬워 양갈래 머리를 한 채 갔던 오리엔테이션에서 똑같이 양갈래 머리를 하고 온 이해인을 만나게 됩니다. 훗날 수녀가 되는 이해인도 박인희에게 동질감을 느꼈는지 '너랑 같은 반이 되어 너무 좋다'라는 쪽지를 책상에 몰래 넣어두고 갔고, 그 후 편지와 시를 주고받으며 둘은 단짝 친구이자 첫 문학 동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키운 감수성으로 원래 연극배우를 꿈꿨으나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어머니와 심한 갈등을 겪었고, 속상한 마음에 홀로 노트에 작사와 작곡을 적어나갔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사라진 노트를 찾던 중, 우연히 열어본 피아노 의자 밑에서 어머니가 노트의 겉표지를 헝겊으로 곱게 싸고 예쁘게 수를 놓아 보관해 둔 것을 발견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걱정 어린 진심을 이해한 그녀는 숙명여대를 무사히 졸업했고, 이후 명동 '미도파 살롱'에서 잠시 사회를 보게 되었는데, 관객의 요청에 즉흥적으로 부른 팝송으로 당시 이미 인지도가 있던 가수 이필원의 눈에 띄어 국내 최초의 혼성 포크 듀엣 '뚜아에모아'로 데뷔하게 됩니다. 참고로, 불문학과였던 박인희가 직접 지은 '뚜아에모아'는 프랑스어로 '너와 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연습실조차 없어 경복궁 박물관 공사장 벤치를 전전하면서도 데뷔곡 '약속'으로 펄시스터즈와 키보이스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지만, 내성적이던 두 사람은 음악적 견해와 성격 차이로 1년여 만에 해체되었고 이후 그녀는 가수 활동을 접은 채 라디오 DJ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러던 1972년 어느 날, 고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는 무명 청년 두 명이 방송국으로 찾아와 곡 취입을 부탁하며 낡은 시집 한 권을 건네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작 부탁받은 악보보다 우연히 넘겨본 시집 중간의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라는 구절에 깊이 매료된 그녀는, 사직동 집으로 걸어가는 신문로 골목길에서 운명처럼 떠오른 멜로디를 붙여 곡을 완성했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한때 시인을 꿈꾸다 좌절했던 청년 박건호를 전설적인 작사가로 만들어준 그녀의 솔로 데뷔곡 '모닥불'이 되었습니다. 이후 '봄이 오는 길', '방랑자'와 국민 자장가가 된 '섬집아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지만, 본인의 이름을 건 세 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루 6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오프닝 멘트와 선곡까지 직접 챙기던 그녀는 집과 방송국만 오가는 일상에 큰 정신적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결국 우물 안 개구리로 남기보다 스스로 재충전을 하기로 결심하며 1981년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으나, 1989년 LA 한인 방송국을 설립하며 교민들의 향수병을 달래주기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됩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바닷가 시장에서 기적 같은 만남이 찾아왔습니다. 고국이 그리웠던 그녀가 한 시장에서 미국에선 보기 힘든 배꽃을 발견해 사서 돌아가는 길에, 등 뒤에서 갑자기 한 여성이 한국말로 이름을 부르며 달려와 손을 잡고 오열한 것입니다. 사실 그 여성은 22년 전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날, 박인희의 라디오에 '내일이면 저는 미국으로 떠납니다'라며 친구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모닥불'을 들려달라는 사연을 보냈던 소녀였습니다. 놀랍게도 박인희 역시 생생히 기억하고 있던 사연의 주인공이었고, 미국의 외딴 시골에서 한국 과일을 키우는 과수원을 일구며 22년간 자신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팬의 노점 트럭 안에 빼곡히 보관된 자신의 옛 음반들을 보며, 그녀는 그동안 노래로부터 도망쳤던 무책임함에 깊은 자책감을 느끼며 함께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원래 몸이 좋지 않았던 그 팬은 얼마 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잃어가게 되었고, 그 와중에도 자신의 이름만 애타게 찾는다는 연락을 받은 박인희는 수화기 너머로 "남겨진 두 딸은 아빠가 잘 키울 테니 걱정 마세요, 22년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다시 노래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 약속을 지키려 35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와 전석 매진 신화를 쓴 그녀는, 이제는 팬들 곁에서 절대 도망가지 않고 흘러간 옛 가수로 머무는 대신 제대로 된 노래를 들려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꺼지지 않는 '모닥불' 같은 열정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노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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